◎“사북 카지노사업 일부 지분 확보기대/남미유전개발 15곳 투자 시험 생산중”동원(대표 이홍구)이 추진중인 폐광지역 관광사업과 해외 유전개발사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원은 강원도 사북지역에 호텔, 카지노, 스키장 등 종합개발계획안을 정부에 제출, 사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2일 회사관계자는 『정부가 강원도 백운산을 카지노 지역으로 선정하고 석탄합리화사업단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백운산은 동원의 석탄 사업장인 사북에 인접해 있어 카지노 사업의 지분 일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동원은 국내 석탄산업의 사양화에 대비해 해외유전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동원이 투자한 유전은 아르헨티나 13곳, 볼리비아 2곳 등이다. 회사관계자는 『현재 탐사가 진행중인 유전들의 경제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23년이 걸린다』며 『일부 광구에서는 시험생산과 시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동원이 기대를 걸고 있는 해외유전은 아르헨티나의 산타빅토리아 광구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 유전의 가스매장량을 1조입방피트, 원유 매장량은 5천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제성이 확인될 경우 99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회사관계자는 『산타빅토리아 광구에서 일부 시험생산과 탐사 시추활동이 계속되고 있다』며 『경제성 확인 작업이 남아있어 아직 생산여부를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정명수 기자>
◎메디슨/“수출비중 60%… 큰폭 환차익 기대/금융혼란 따라 올 수혜폭은 적을듯”
의료기 제조회사인 메디슨이 환율상승으로 큰 혜택을 입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일 메디슨 관계자는 『4·4분기 매출비중이 높고 수출비중이 60% 가까이 되기 때문에 환율상승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금융 및 외환시장 불안여파로 수출이 차질을 빚으면서 손해보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제작·판매하고 있는 자기공명진단장치 MRI의 경우 환율상승으로 수입품의 가격이 덩달아 상승, 내수부문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증대된 반면 은행쪽 업무가 지연돼 수출부문에서는 환율상승으로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따라서 올해 매출과 이익부문에서 환율상승에 따른 혜택은 소폭에 그칠 전망이며 금융기관이 안정되는 내년부터 환율상승에 따른 혜택을 본격적으로 입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환율상승과 관련한 영업전략에 대해 『환율상승분 만큼 수출단가를 낮추지 않고 원래 가격대로 출하함으로써 매출보다는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영업전략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최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