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통합법에 힘입어 다양한 금융상품이 쏟아지면서 이를 활용한 자산관리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맞춤식 자산관리컨설팅’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병훈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연구위원은 4일 “자통법 시행으로 다양한 투자전략과 상품이 등장하면서 투자자가 모든 상품을 이해하고 투자하는 게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더 나은 투자 상품을 선택하고 포트폴리오를 보다 효율적으로 구성하려는 투자자들의 욕구가 커짐에 따라 전문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다양한 투자 상품이 개발되고, 펀드를 통해 운용할 수 있는 자산의 범위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이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많은 상품이 쏟아지면 그만큼 일반 투자자들이 옥석을 가리기도 어려워져 이해하기 쉽고 성과가 검증된 단순한 상품으로만 자금이 몰릴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된다.
이 연구위원은 “다양한 상품을 이용할 줄 아는 투자자는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금융투자회사와의 상담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금융지식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투자회사는 종합적 자산관리컨설팅 역량을 키워야 하고, 투자자는 이런 종합자산관리컨설팅을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인 투자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