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백작부인'의 아리아가 흐른다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 28일 첫 내한소프라노 르네 플레밍의 첫 내한 독주회가 오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플레밍은 서정적이면서도 기품있는 목소리와 아름다운 외모로 '오페라계의 백작부인'이라는 애칭을 지닌 미국 출신 소프라노. 지난 1988년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 무대에서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백작부인'역으로 데뷔, 동명의 애칭을 얻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그 이후 메트로폴리탄, 샌프란시스코, 바스티유, 로얄 오페라 하우스 코벤트 가든, 라 스칼라 등 유명 오페라 무대에서 프리마 돈나로 활약 중이다. 생전에 그녀를 아꼈던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가 "나는 지금 르네 플레밍의 목소리와 사랑에 흠뻑 빠져 있다"라는 말을 남겼을 정도. 그런가 하면 98년 앙드레 프레빈 작곡의 오페라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세계 초연 무대에서 열연 하는 등 전통적 레퍼토리에만 안주하지 않는 열정을 보여 왔다. 또 2001년 3월 '보그'지의 표지 모델로 등장하고 2000년 주간지 '피플'이 뽑은 '25인의 가장 흥미로운 사람들'에 선정되는 등 전세계 언론과 대중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날 플레밍은 헨델의 오페라 '알치나' 중 '사랑하는 이여, 얼마나 그대를 사랑했는지',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중 '보석의 노래', 드보르작 오페라 '루살카' 중 '달에게 부치는 노래', 를 비롯, 슈트라우스의 '쉬어라 내 영혼아', 드뷔시의 '팬파이프', 라흐마니노프의 '신비스런 밤의 적막' 등의 가곡을 들려줄 계획이다. 함께 무대에 서는 피아니스트 하트무트 횔은 성악 전문 반주계의 대부로 알려진 인물로 현재 슈투가르트에 있는 국제 휴고 볼프 아카데미의 예술감독직을 맡고 있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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