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기미를 보이던 팔당호의 수질이 도시하천 등으로부터의 오염물질 유입과 수온 상승으로 인해 다시 나빠졌다.18일 환경부가 밝힌 「99 4월중 4대강 수질오염도」에 따르면 팔당호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1.9PPM으로 지난해 같은달의 2.0PPM에 비해서는 낮지만 전월의1.4PPM보다는 높아졌다.
또 팔당하류(팔당호∼잠실수중보)의 수질은 BOD 2.1∼2.7PPM으로 지난해 같은달(3.1∼3.6PPM)보다는 개선됐으나 도곡과 암사를 제외한 구리·구의·잠실은 전월에 비해 나빠졌다.
팔당호의 수질이 전월에 비해 악화된 것은 4월의 많은 강수량(97.4㎜)에 의해 도시하천 등에 퇴적됐던 오염물질이 한꺼번에 유입되고 수온이 전월의 섭씨 4.6도에서 8.6도로 상승해 조류의 활동이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지난 3월 BOD 3.9∼5.2PPM를 기록했던 낙동강 중·하류(경북 고령∼부산구포)의 수질은 BOD 3.3∼3.7PPM으로 개선됐다.
영산강수계는 담양·우치·광주·나주·무안·주암등 모든 지점의 수질이 0.8∼6.9PPM으로 전월(1.1∼8.5PPM)에 비해 개선됐으며 금강수계는 청원(3.6PPM)과 공주(3.2PPM)를 제외한 나머지 옥천(1.0PPM)·대청(0.7PPM)·부여(3.4PPM)의 수질이 좋아졌다./정재홍 기자 JJ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