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이 철강 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인 콜타르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탄소소재 사업에 진출한다.
포스코켐텍은 6일 일본 도쿄 미쓰비시그룹 영빈관에서 미쓰비시화학ㆍ미쓰비시상사와 함께 침상코크스 제조ㆍ판매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포스코켐텍은 일본 파트너사와 함께 광양의 22만5,000㎡ 부지에 연간 10만톤 규모의 침상코크스 공장을 오는 2014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침상코크스는 콜타르를 증류시켜 만든 소프트피치를 정제하고 열처리해 만들어진 바늘 모양의 코크스로 반도체, 발광다이오드(LED), 태양전지, 2차전지, 전극봉 등의 소재로 주로 사용된다. 전세계에서 6개사만이 프리미엄급 침상코크스 제조가 가능하며 그중 약 80%가 정유공정의 부산물인 석유계 피치를 원료로 하고 있으나 포스코켐텍은 철강 생산공정에서 발생되는 콜타르를 원료로 석탄계 침상코크스를 제조할 계획이다. 포스코의 철강 생산공정에서 발생되는 콜타르의 양은 연간 약 50만톤에 이른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는 마그네슘ㆍ리튬ㆍ희토류ㆍ음극재에 이어 제철 부산물을 활용한 탄소소재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종합소재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