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핌코 "미국 국채 사겠다" 선회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가 미국 재무부채권(TB)에 대한 비관적 자세를 수정, 투자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핌코는 20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미 국채 수익률이 예상치에 도달했다"며 "5년 만기와 10년 만기 미 장기국채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 동안 미 국채가 고 평가 됐다며 투자에 관심 없다던 종전의 전략과는 정반대다. 핌코의 미 채권 투자 전략의 수정은 미래의 출구 전략에 대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앞으로 출구전략의 일환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것. 최근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극단적인 안전자산 투자 심리가 누그러지고 위험 감수 투자가 재개돼 미 국채 가격이 하락(수익률 상승)하는 추세다. 지난해 가을 리먼 브러더스 붕괴 직후 미 국채 투자 쏠림 현상으로 2년 만기 이하의 단기물 국채 수익률은 제로수준까지 떨어졌었다. 한편 벤 버냉키 FRB의장은 반기 통화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오는 21일, 22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와 상원 은행위원회에 각각 출석, 출구 전략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져 국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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