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청년실업` 2분기 더 어둡다

청년 실업이 올 2ㆍ4분기에도 악화될 전망이다. 10개의 기업체 가운데 7개 이상이 채용 계획이 아예 없거나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업의 채용 전망이 가장 어둡고 규모가 큰 기업들을 중심으로 채용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노동부가 발표한 전국의 4,453개 표본사업체(상시 근로자 5인이상)를 대상으로 실시한 `2ㆍ4분기 고용동향 전망`에 따르면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는 27.2%인 1,211개소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ㆍ4분기의 29.2%에 비해 2%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반면에 채용 계획이 없는 업체는 58.4%인 2,600개소,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업체는 14.4%인 642개소로 나타났다. 업종별 채용계획 비율은 제조업이 35.9%로 가장 높은 반면 금융업은 12.7%로 가장 낮았다. 또 근로자 300명~500명 미만 기업의 채용계획 비율은 1ㆍ4분기의 45.3%에서 2ㆍ4분기에는 35.5%로, 500명 이상 기업의 채용계획 비율은 43.7%에서 35.5%로 낮아져 규모가 큰 기업들을 중심으로 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바탕으로 고용 증감여부를 예측하는 `고용전망 BSI`는 110.4로 고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지난해 2ㆍ4분기의 114.2부터 올 1ㆍ4분기의 112.7에 이르기까지 4분기 연속 낮아졌다. 인력과부족 현황에 대한 조사에서는 3월말 현재 `인력부족`으로 응답한 업체가 1,016개소(22.8%), `인력과잉`으로 응답한 업체가 119개소(2.7%)로 인력순부족 사업체 비율이 20.1%에 달해 전반적인 인력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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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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