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물의 날 특집/하수정화 사례] 환경전문업체 상원 ENC

「㈜상원ENC(대표 이호인·李鎬仁)」물의 날을 맞아 환경부와 구리시가 구리시 환경사업소내 하수처리장부지에서 개최하고 있는 하수처리공법모형시설전시회에서 단연 돋보이는 업체다. 상원ENC는 일반적인 방법으론 처리할 수 없는 질소·인을 제거해 하천의 부영양화를 막아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선회와류식-SBR(연속회분식 반응)공법을 개발해 호평받고 있다. 이 기술은 설치가 간단할 뿐만 투자비도 경제적이다. 하수의 유입·반응·침전·배출 전공정이 하나의 반응조 안에서 하기 때문에 시설부지를 기존 공법에 비해 45%정도 줄일 수 있고, 복잡한 배관없이 터빈하나로 작동, 무인운전이 가능해 인건비·운영비도 대폭 줄였다. 수질정화능력은 단연 국내최고. 산소전달효과가 좋기 때문에 유입단계에서 BOD 250㎎/ℓ생활하수가 처리후엔 5㎎/ℓ수준의 청정수로 바뀐다. 환경사업본부 이재민본부장(환경공학박사)은 『이 공법은 기술적인 안전성·경제성·환경친화성 3요소를 동시에 만족키는 최첨단 공법』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성과를 반영해 현재 12개 지자체에서 설계에 반영헤 공사할 예정이다. 상원ENC는 또 갈대를 이용해 처리효율이 뛰어난 자연친화적 시스템 「지표면하 흐름식 인공습지공법」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지난해 산업자원부·과학기술부가 주관한 「20세기를 빛낸 한국의 100대기술」로 지정됐다. 상원ENC는 또 축산분뇨·폐수에서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에너지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 전국 1,000여곳의 불량매립지를 위생적으로 정비·복원하고 있다. 특히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회수한 뒤 정제처리해 이를 연료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환경친화적 대체에너지기술도 개발하는 등 끊임없는 환경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상원ENC는 국내환경전문업체로는 가장 많은 석·박사를 포함해 기술 및 연구인력 32명 등 총102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데, 독일의 하제에너지기술유한회사(HAASE ENERGIETECHNIK GMBH)와 제휴해 기술개발에 주력한 결과 현재 30여개국에서 기술특허를 획득하거나 출원중에 있다. 이같이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코스닥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호인 사장은 『최고의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기술 국산화에 노력한 결과 동남아는 물론 선진 환경시장에 까지 기술을 역수출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했다』고 다짐했다. /오철수기자 李鎬仁대표 CSOH@SED.CO.KR 입력시간 2000/03/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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