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서민 금융지원 상품 내달 또 나올듯

금융위, 햇살론 외 4~5등급 대상 지원 요청…중기 지원 확대도

서민들의 금융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은행권의 신상품이 이르면 다음달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하반기부터 보증이 축소됨에 따라 은행권이 구속성 예금 등 추가 담보를 요청할 수 없게 된다.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오전 주요 시중은행 부행장들과 가진 조찬 간담회에서 최근 정부가 역점으로 추진중인 양극화 해소 및 서민생활 안정 시책에 맞춰 은행권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은행연합회 주관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서민금융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금융위 당국자는 “햇살론이 주로 6~10등급을 대상으로 하고, 이것만으로 서민금융을 지원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며 “4등급 아래 중 햇살론의 수혜를 받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은행권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은 TF를 통해 공동으로 서민금융 지원용 상품을 만들 것인지, 개별적인 상품을 만들 것인지 등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인데, 당국은 햇살론과 같은 공동의 상품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당국은 이와 함께 기업은행의 잡월드와 같은 취업 프로그램을 설명하면서, 은행권이 일자리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당부했다. 금융 당국은 이와 함께 하반기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각종 금융지원 비상 조치들이 정상화하는데 따른 부담이 늘지 않도록 요청했다. 특히 은행들이 중소기업 보증 축소분에 대해 구속성 예금 등 추가 담보를 요구하는 사례가 없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감독 당국은 앞으로 은행 창구에서 은행들이 이른바 꺾기를 통해 이 같은 행위가 있는지를 면밀하게 점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금리 상승 기조에 따라 가계의 건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 고정금리로 갈아 탈 것과 만기가 긴 주택담보대출을 적극 취급해 줄 것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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