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호재 발표후 주가급락 잦아 '조심'

크로바하이텍등 공시전엔 연일 오르다<br>실적 나온후 하락 "내부정보 유출 의혹"


코스닥 상장사를 중심으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는 공시가 나왔음에도 정작 주가는 하락하고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이들 종목 중에는 관련 공시가 나오기 전까지 주가가 연속 상승을 기록하다 공시가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 반전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어 내부정보 유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11일 주식시장에서 장중에 실적을 발표한 코스닥 상장사는 크로바하이텍ㆍ한진피앤씨ㆍ한국기술투자ㆍSNHㆍ영우통신ㆍ모빌리언스ㆍ명화네트 등이며 이 가운데 크로바하이텍ㆍ한진피앤씨ㆍSNHㆍ영우통신 등은 지난 2007년에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영업이익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한진피앤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1억8,000만원을 기록, 전년 대비 159.5% 증가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SNH도 전년 대비 151% 확대된 281억4,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영우통신은 전년 대비 38.84% 늘어난 2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크로바하이텍은 지난해 영업이익 8억5,000만원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이들 종목의 경우 이날 하락마감 전까지 3~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다 관련 공시가 나온 날 하락 반전한 것으로 나타나 내부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우통신은 이날 전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SNHㆍ크로바하이텍ㆍ한진피앤씨 등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이날 공시만 믿고 주식매수에 나선 투자자는 오히려 양호한 실적공시에 속은 셈”이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호재성 공시가 나오기 전에 주가가 미리 급등하는 사례가 빈번한데 이는 내부정보가 사전에 유출됐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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