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가 지난 3분기 스마트폰 대중화에 힘입어 2분기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 매출행진을 이어갔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문업체 비에이치는 3분기 실적을 잠정적으로 집계한 결과 443억원 매출을 달성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346억원) 보다 27.9% 증가한 수치로 분기 사상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세 배 이상 급증했다.
비에이치의 이 같은 쾌속 성장세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스마트폰 열풍 덕분이다.
비에이치 관계자는 “최근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2천만명을 돌파하는 등 스마트폰 대중화가 이뤄졌다”며 “특히 지난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2와 옵티머스3D를 비롯한 스마트폰의 인기로 적용된 FPCB공급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 상반기 반기 사상 최고실적을 기록한 이 회사는 3분기 최대 호황과 함께 통상 비수기인 4분기에도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 유례없는 실적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비에이치 관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PC에 들어가는 고기술, 고부가가치 제품의 공급이 늘고 자동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도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출시되고 있는 4G LTE모델과 갤럭시탭을 비롯한 주요 스마트폰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의 공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주력모델인 모토로라의 스파이더(7mm)모델과 노키아, HTC 제품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LG계열 모듈사를 통한 아마존, SONY모델에도 적용되어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에이치 최영식 상무는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4분기는 비수기 관행을 깨는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매출목표 1,500억원은 물론 영업이익도 초과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