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군의 한 벤처기업이 인삼에서 ‘진산’이라는 항암물질을 추출하는데 성공, 제품화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충남 금산군 금성면에 소재하고 있는 벤처기업 ㈜코인텍(대표 이승근)으로 원자력병원, ㈜바이오알앤즈와 공동으로 인삼속에 사포닌 외에 항암효과가 있는 ‘진산’이라는 물질이 있는 것을 발견, 이를 건강식품으로 제품화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연구팀은 ‘진산’이 일반적으로 암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OK432’와 ‘렌티난’보다 항암면역증진효과가 최소 1.5배에서 최고 15배 높음을 밝혀낸 데 이어 골수세포를 증식시켜 골수부전을 유발하는 각종 항암제나 방사선치료에 의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강점을 지닌 것을 발견했다.
또 ‘진산’은 인삼에서 추출한 물질이기 때문에 인체에 전혀 독성이 없으며 다만 인삼 1톤에서 고작 30㎏밖에 추출되지 못하는 희귀성을 지니고 있다.
이 같은 ‘진산’의 효능을 상품화한 ‘진산고’는 항암제 및 방사선 부작용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각종 스트레스와 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 노인, 수험생 등에게 유용한 건강보조식품으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코인텍은 현재 이 제품과 관련, 해외시장개척에도 한창이다. 지난 2001년 말레이시아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2003년에는 중국에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공장을 마련했다. 충남도 인삼세계화 추진팀은 ㈜코인텍 제품을 인삼의 세계화 아이템으로 지정, 자금지원은 물론 판로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기도 하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코인텍은 한국기술신용보증기금의 기술평가를 거쳐 벤처기업으로 등록된 데 이어 충남도 세계화 전략업체, 중소기업청 선정 기술혁신 INNO-BIZ업체 등으로 선정되며 우수벤처로 평가받고 있다. 충남 금산에 600평 규모의 진산원액 추출공장을 가동, 올해말까지 진산을 포함한 캡슐, 과립, 드링크 형태의 건강보조식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승근 사장은 “인삼추출물 뿐만 아니라 고추, 상황버섯, 마늘 등에서 추출해낸 건강보조식품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고려인삼의 효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