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이재오 "28개 독도 사업 연내 마무리"

“해ㆍ달 있는 한 독도는 우리 땅”

12일 독도를 방문한 이재오 특임장관이 “필요시 정부는 독도와 관련해 지금 추진하는 28개 사업을 금년 내에 마무리 짓도록 각 부처에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명록에는 “해와 달이 하늘에 있는 한 독도는 한국의 영토다”라고 적어 최근 일본이 독도를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중학교 교과서의 검정을 통과시키는 등 ‘독도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도 담았다. 또 “내가 독도에 직접 온 것은 무례한 그들의 교과서를 다 수거해 폐기처분 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독도경비대원 및 독도 방문 때 이용한 해경 5001함 승조원들에 대한 당부의 말에서도 강도 높게 일본의 영유권 주장을 비판하면서 정부의 영토수호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그는 “우리 선조들로부터 독도를 물려받았고, 우리 영토를 손상 없이 후손에 물려주는 것이 국민의 책임이며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독도는 분명 우리 영해에 있는 우리의 영토”라며 “최근 일본이 더 노골적으로 독도를 자기 영토라고 주장한다. 일본이 갖고 있는 옛날의 제국주의적 침략근성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일본이 교과서에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명시한 것은 독도 침략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고 지적한 뒤 “일본이든 어떤 나라든 독도에 불법 접근하면 퇴치해야 하는 만큼 독도 수호 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른 후속조치도 강화할 것임을 천명했다. 예컨대 필요할 경우라는 단서는 달았지만 ▦28개 독도사업 연내 마무리 ▦법적 검토를 거쳐 독도 수호 근거를 대통령령에서 법률로 강화 ▦군대 주둔 등의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이 장관은 “필요하면 대통령도 직접 독도를 방문해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것은 전 세계에 선언하고 확인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대통령에게 직접 가실 것을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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