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전자상가등 신혼부부 겨냥 기획전 다채'올 가을 20만쌍 신혼부부를 잡아라'.
유통업계가 예년보다 보름 정도 이른 8월 중순부터 혼수특수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는 지난 봄 결혼 성수기인 5월과 6월에 윤달이 겹쳐 결혼을 미뤘던 예비 신랑 신부들이 일찍부터 혼수장만에 나서고 있기 때문.
유통업계는 올 가을에만 약 20만 쌍이 화촉을 밝힐 것으로 보고 각종 기획행사를 통한 고객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백화점
이번 주말부터 다양한 혼수 관련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회점은 20일부터 다음달말까지 전점에서 '유명 신부화장품 특별 초대전'과 '숙녀캐주얼 신혼상품대전'을 실시한다.
또 서울 5개점에서는 각각 '혼수예물 보석대전'이 열린다. 롯데는 또 17~31일에는 수도권 전점에서 '혼수 모피ㆍ피혁 세일행사'를, 24~30일에는 분당ㆍ강남ㆍ일산ㆍ청량리점에서 '혼수침구대전'을 개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말까지 전점에서 '신사 결혼예복 추천상품전'과 '혼수침구세트전'을, 영등포점에서는 '가을 혼수가구 대전'을 연다.
구매고객을 추첨, 혼수가전 및 웨딩상품을 제공하는 경품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현대백화점도 17∼23일 신촌점에서 '유명 혼수가구 대전'을 열어 침대와 장농세트 소파 등을 할인 판매한다.
◇전자상가
올 하반기 6,000억원대로 예상되는 혼수가전 판매전이 치열하다.
하이마트는 지난 11일부터 2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반상기세트, 여행용 가방 등 사은품을 제공하는 판촉행사를 열고 있다.
이달 말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기간 동안 400명에게 총 2억원의 관광상품권도 제공된다.
전자랜드21은 이 달 말부터 100만원 이상 구입고객이 제휴 여행사에 신혼여행을 신청할 경우 김치냉장고를 제공한다.
또 전국 60개 직영점에 입사 5년차 이상의 혼수가전 컨설턴트를 배치, 상담을 벌일 계획이다.
테크노마트는 신혼부부들의 기호가 디지털가전으로 급속하게 이동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이 달 말부터 '홈시어터 기획판매전'을 실시할 방침이다.
◇인터넷쇼핑몰
신세대들의 감성을 파고드는 아이디어 행사가 한창이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혼수가전 100선전'을 펼치고 있으며 신혼여행을 사전 예약하면 3~7% 할인과 여행가방, 면세점할인권 제공 등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LG이숍(www.lgeshop.com)도 다음주부터 '혼수ㆍ예물용품 모음전'을 개최, 구매가의 3%를 사이버 머니로 적립해준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145만원에서 220만원까지 결혼식 관련 패키지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예식장 예약, 미용 등 결혼준비 전반에 관해 웨딩 매니저들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가을 웨딩상품 설명회'를 25일 개최한다.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