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14일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남부 오쉬시(市)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에 소개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유혈 시위로 과도정부가 들어선 키르기스스탄에선 최근 또 다시 유혈 혼돈이 벌어지고 있다. 남부 제2의 도시 오쉬에서 벌어진 민족 분규가 폭동으로 비화돼 지금까지 1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키르기스 정부의 협조를 얻어, 오쉬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을 민간 항공기편으로 수도 비슈켁으로 소개(疏開)하는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오쉬시 지역에는 우리 기업인과 선교사 등 90여명이 체류 중이며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