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이 신약 개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이틀째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LG생명과학은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75%(750원) 오른 4만3,650원에 거래를 마쳐 이틀째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로써 LG생명과학은 이달 들어 약 11%에 가까운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LG생명과학의 강세는 현재 개발중인 신약의 매출이 본격화될 경우 내년부터 확실한 실적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LG생명과학은 현재 당뇨병 치료제인 ‘제미글로’에 대한 임상을 진행중이고 영유아용 혼합백신 ‘유포박-히브’도 품질인증을 받아놓은 상태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당뇨병치료제인 제미글로의 경우 내년 73억원, 2014년에는 158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한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기술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 연구원은 또 “혼합백신인 유포박-히브의 경우 지난달 말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아 국제구호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인증업체가 5곳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 때 4억달러에 달하는 혼합백신 국제구호입찰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투자는 LG생명과학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4만3,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