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경인방송테마가 형성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인지역 지상파 방송 사업권 허가신청서 접수 시한이 오는 24일로 다가옴에 따라, 인수참여의사를 밝히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이들 기업의 주가도 큰 폭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8일 종묘업체인 농우바이오는 “하림의 최대주주인 제일곡산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인방송 인수에 참여를 검토중”이라며 “참여 규모 및 세부 진행내용에 대해서는 향후 결정되는 대로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농우바이오는 한때 5,830원까지 급등했으며 전일보다 3.92%(200)오른 5,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제일곡산이 최대주주로 있는 하림도 전일보다 1.61% 오른 2,53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하림과 제일곡산은 현재 홈쇼핑 TV인 농수산방송의 지분 30%를 넘게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휴맥스도 경인방송 인수 참여의사를 밝히자 주가가 5%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경인방송을 인수할 경우 해당 기업으로서는 상당한 호재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민영상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부산, 대구지역의 민영방송이 60억원 정도의 수익을 올렸다”며 “앞으로 경인방송의 방송전송지역이 경기 남부와 북부로까지 확대되고 광고시장이 회복세를 보인다면 연간 100억원 정도의 수익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