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문창극에게 수업 받은 서울대생들 “남는 게 없는 강의”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수업을 받았던 서울대 학생들로부터 박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학생들이 만든 강의평가사이트인 ‘스누이브(SNUEV)’에 따르면 문 후보자의 ‘저널리즘의 이해’ 과목은 학생들로부터 10점 만점에 3.64점을 받았다. 난이도는 10점 만점에 1.27점, 학점만족은 4.09점으로 학생들은 지나치게 쉬운 강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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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수업을 들었던 학생 중 강의평가에 참여한 대부분의 학생은 “정말 최악의 수업, 남는 게 없다”에서부터 “수업시간에 배우는 것이 별로 없다” 등 불만족을 드러냈다. 다만 일부 학생은 “인맥이 넓으셔서 언론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등의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서울대 학생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서도 문 후보자에 대한 비판적인 평가는 이어졌다. 지난 2010년 당시 시간강사였던 문 후보자로부터 이 과목을 수강중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문 후보자가 무상급식과 관련해 작성한 ‘문창극 칼럼’이 사회적·정치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도 수업시간 자료로 썼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문 후보자는 2010년 6월 지방선거의 주요 쟁점이었던 무상급식과 관련해 ‘공짜 점심은 싫다’는 제목의 3월 16일자 칼럼에서 “무료 급식은 사회주의적 발상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고 싶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었다.

문 후보자는 2010년 봄학기 시간강사로 ‘저널리즘의 이해’를 가르쳤으며 올해는 초빙교수로 임명돼 ‘언론사상사’ 수업을 맡았다. ‘언론사상사’ 수업에 대한 평가는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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