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中 쓰촨성 지진피해 돕기 법조계도 나섰다

변협, 주중 1,000만원 中홍십자에 전달… 지평지성은 전 직원이 모금활동 참여<br>세종, 현지 직원 단합회 비용 전액 기탁… 태평양도 서울·현지 변호사들 성금 선뜻


국내 법조계가 대규모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중국 쓰촨성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특히 중국에 현지사무소 등을 운영하고 있는 법무법인들은 중국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앞다퉈 성금을 전달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진강)는 쓰촨성 지진피해 구호 성금 1,000만원을 이번 주중 중국 변호사 대표 단체인 중화전국율사협회를 통해 중국적십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성금 전달을 제안한 이진강 변협 회장은 “한중간 우호 관계를 더 돈독히 하는 차원에서 작은 정성이나마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부터 중국 상하이에 상주변호사를 두고 활발한 자문활동을 벌이고 있는 법무법인 지평지성은 1,000만원의 성금을 중국 대사관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지평지성 관계자는 “이번 성금 모금은 지평지성의 중국팀 명한석 변호사 제안으로 이뤄졌다”며 “현지 토착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 직원이 모금활동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지평지성은 일찍이 중국 화동이공대학에 지평화리장학금을 만들어 매년 우수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등 현지 공익활동에도 남다른 열의를 보이고 있다. 2005년말 베이징에 사무소를 낸 법무법인 세종은 쓰촨성 대지진 발생 직후 현지 직원 10여명이 수련회 비용을 아껴 중국적십자회에 성금을 전달해 눈길을 모았다. 세종 베이징사무소에 파견중인 최용원 변호사는 “쓰촨성 피해를 입은 중국민들과 슬픔을 같이 하고, 복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예정된 직원 단합회를 포기하고 비용을 전액 성금으로 기탁했다”고 말했다. 10여명의 중국변호사를 보유하고 있는 법무법인 태평양 역시 서울 본사와 베이징 현지 사무소 소속변호사들이 성금을 보내 좋은 호응을 얻었다. 태평양 관계자는 “금액은 비록 작지만 고통을 나누자는 뜻에서 선뜻 성금을 보냈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광장 역시 300만원의 성금을 중국 쓰촨성 돕기 성금으로 내기로 최종 결정했다. 변협 관계자는 “국내 로펌들의 중국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지 공익활동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진피해 성금은 국내 로펌의 현지 밀착경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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