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10년8개월만 최고..1,089.79(잠정)

종합주가지수가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1,090선에 바짝 다가서며 10년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48포인트(1.44%) 오른 1,089.70에 거래를 마쳤고, KRX100지수는 29.73포인트(1.37%) 상승한 2,204.15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1994년 11월23일 1,095.97이후 10년8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증시 상승 소식에 1.28포인트 오른 1,075.50으로 시작됐으나 최근 단기급등에 대한 피로감으로 초반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다 상승세로 전환된후 상승폭을 키워 1,090선까지 치고 올라갔다. 개인은 2천202억원 순매도에 나서 지난 5월27일 이후 가장 큰 폭의 매도세를 기록했으며 외국인은 338억원 순매도를 기록, 4일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기관은 프로그램매매가 1천294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1천65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섬유, 화학, 보험만 약세였고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서비스, 종이, 의약품, 철강, 기계, 전기,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 건설, 운수창고,통신, 은행, 증권 등 나머지는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0.54%)가 하루만에 반등한 것을 비롯, POSCO(1.23%), SK텔레콤(0.80%), 현대차(0.92%), KT&G(2.76%), KT(0.83%) 등이 강세를보였다. 하이닉스(10.46%)는 D램 업황 전망 개선을 재료로 급등했다.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를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은 한라건설(4.95%)과 기업은행(5.85%), 6월 수주액이 급증한 현대중공업(1.82%) 등도 강세였다. LG필립스LCD는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다 보합세로 마감했고 2.4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던 LG전자(-0.45%)는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대백화점(8.36%), 신세계(2.68%), 동양백화점(0.34%), 대구백화점(4.50%) 등유통주들은 내수회복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물산(2.65%)은 2.4분기 실적개선 평가에 이틀째 상승세였고 SBS(0.48%)는광고단가 인상 가능성을 재료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주부터 실적발표에 들어가는 국민은행(4.06%)과 신한지주(1.69%), 우리금융(6.67%), 외환은행(4.66%), 하나은행(2.41%) 등 은행주들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4개를 포함해 487개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 등 258개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6억3천17만주, 거래대금은 3조777억원에 달했다.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위원은 "프로그램 매수세가 1천억원 이상 들어오면서 시가총액 상위사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다"면서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도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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