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개각을 올 12월말 이후로 미루려는 의향을 자민당 간부들에게 피력했다” 보도했다.
아베 총리가 9월말 임기가 끝나는 당 간부직 인사를 하면서 개각도 병행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들이 나왔지만 소비세 인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집단적 자위권 등 중요한 현안들이 하반기에 몰려있음을 감안, 당분간 현 체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중대 국정현안들을 앞두고 당과 내각 안에서 인사를 둘러싼 암투가 벌어질 경우 정권의 구심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포석이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는 지난달 21일 참의원 선거 대승 이후 복수의 자민당 간부에게 “개각은 12월말쯤이 어떨까”라며 의견을 물었다고 산케이는 소개했다.
일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아베 총리가 곧 떠날 여름휴가 때 개각 등에 대해 “찬찬히 검토하지 않겠느냐”며 내달 자민당 간부 인사 때 소폭의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은 것으로 전망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