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예비 후보

중기 혁신·일자리 창출 이끌 적임자

기업경영·시장·의원시절 경험 살려

히든챔피언 만들어 경쟁력 높일 것

여당과 인물 대결구도서 승리 자신


"남경필 의원에 비해 저는 기업을 창업하고 부천시장을 하고 4선의원을 하는 동안 혁신을 추진하며 성과를 내왔습니다."

6·4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새정치민주연합의 원혜영(63·사진) 의원은 2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본선에 가면 (새누리당 후보 중 지지율 1위인) 남 의원과 제일 대비돼 도민들을 설득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야당 후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현재 새누리당과의 지지율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결국 본선에서 후보 간 인물 대결구도에서 차별화해 승리할 사람이 야당 후보가 돼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미지에 의존(남 의원)하거나 고위관료를 했다던가(경제부총리를 한 김진표 의원) 교육행정 책임을 맡은 그런 경력(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아니라 저는 혁신기업(풀무원)을 창업해 식품의 문화와 가치를 혁신했고 특색 없는 도시 부천을 만화영화·애니메이션의 도시로 탈바꿈시킨 성과가 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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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원 의원은 풀무원식품을 창업해 정치로 뛰어들 때 장학재단에에 자신의 지분(당시는 21억원이나 현재는 120억원 가치)을 기부했고 부천시장으로는 처음으로 금형·조명·부품 등 중소기업들의 연구개발(R&D) 지원을 위한 클러스터(cluster-상호 작용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창출할 수 있도록 기업·대학·연구소 따위를 모아 놓음)를 조성해 호평을 받았다. "이런 클러스터를 경기도로 본격 확산시켜 많은 히든 챔피언을 만들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기도와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지요." 실제 경기도에는 전국제조업체의 3분의1이 밀집돼 있어 중소기업 클러스터 전략이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많은 여야 후보들이 벤처밸리 등 많은 벤처기업과 제조업체, 서비스업체를 살리기 위한 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이를 성공시킨 사례는 자신밖에 없다는 게 원 의원의 생각이다.

김상곤 전 교육감과 같은 민청학련 세대인 원 의원은 자신이 먼저 '버스 공영제'를 제안하면서 불붙은 '무상버스' 논쟁에 대해서는 김 교육감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저는 버스의 공익성과 효율성을 접목시키자는 측면에서 단계적인 버스공영제를 선도적으로 내걸었는데 김 교육감은 무상버스를 내걸며 논쟁이 변질되고 말았어요." 원 의원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무상버스 대신 경기대중교통공사를 만들어 민간 버스회사와 경쟁하며 버스의 공공성을 키워가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김진표 의원이 주장하는 버스 준공영제로는 사기업에 재정을 퍼주는 것만으로는 근본적 한계가 있어 서울로 출퇴근하는 노선이나 사기업이 방치하거나 포기한 노선에 경기대중교통사가 진출해 경쟁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원 의원은 하지만 김 전 교육감의 공짜버스를 비판하면서도 서울대 2년 선배로 민주화운동을 하다 같이 제적당해 최전방에서 부대는 다르지만 소총수로 복무한 경험을 갖고 있는 그에 대해 애정도 표했다. "김 전 교육감이 경선에 뛰어들며 판이 커졌고 또 제가 김 선배를 꺾지 못하면 본선에서도 승리할 수 없는 것 아녜요." 원 의원은 이어 경선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도 조직선거의 폐해를 없애기 위한 방안으로 배심원제 방식의 시민참여형 공론조사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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