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손병두 前전경련 고문 활동재개

손병두 전 전경련 상임고문이 `시장경제 전도사` 활동재개를 선언, `재계의 쓴 소리`가 부활할지 주목된다. 손 전 고문은 24일 `존경하는 친지어른 여러분께`라는 편지를 통해 “지금까지 시장경제의 전도사로 자처하면서 시장경제의 우월성을 전파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이 일을 지속하기 위해 `자유시장경제연구소`와 부설 `기업ㆍ기업가정신연구소`를 설립, 운영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가톨릭 신도로서 종교적인 활동에만 전념하겠다”던 손 전 고문의 돌연한 태도변화 배경과 `시장경제 전도사`로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전경련을 떠난 손 고문은 “이제 완전한 자유의 몸이 돼 홀가분하다”며 천주교 서울대교구 평신도협의회 회장 직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으나, 최근 탄핵정국 속에서 “사회 여론이 한 쪽으로 쏠리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었다. 전경련 상근부회장으로서 6년간 `재계의 쓴소리`를 거침없이 쏟아냈던 손 전 고문은 노무현 정권초기 “대기업과 재벌구분론은 비현실적”, “출자총액제한제와 집단소송제는 문제가 많은 정책”이라며 강한 반박논리를 펼쳤었다. 손 전 고문은 41년생으로 서울대 상대를 거쳐 삼성에 근무한 뒤 동서경제연구소 소장,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을 지냈고, 지난 97년이후 지난해까지 전경련 부회장을 맡아 대기업의 부침과 빅딜, 정부의 개혁 드라이브 등의 소용돌이 속에서 재계를 조율했고, 최근 1년간은 전경련 상임고문으로 일선에서 물러나 있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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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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