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미정·김경태 2주연속 우승

전-웹 제치고 日 그린서 통산 5승… 샬론파스월드레이디스 최종<br>김-18언더로 中 량웬총에 역전승…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종



전미정(25ㆍ투어스테이지ㆍ사진)이 캐리 웹(호주)을 제치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수확했다. 전미정은 6일 일본 도쿄의 요미우리CC(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살론파스월드레이디스(총상금 1억엔) 4라운드에서 버디 3,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전미정은 2위 우에다 오모코(합계 3언더파)와 3위 웹(2언더파) 등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 야시마퀸즈대회 제패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전미정은 지난해 3승에 이어 JLPGA투어 통산 승수를 5승으로 늘렸다. JLPGA 무대 한국선수 역대 70번째 우승의 주인공이 되는 영예도 안았다. 우승상금은 1,800만엔.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웹과의 맞대결에서 일궈낸 값진 우승이었다. 전날 웹과 함께 공동선두에 오른 전미정은 딱딱한 그린을 효과적으로 공략해 3타를 잃은 웹을 밀어냈다. 지난 2001년 한국여자프로골프에 데뷔한 전미정은 국내 2승 기록 후 지난해 일본으로 진출해 상금랭킹 2위에 오르며 강자로 떠올랐다. '슈퍼루키' 김경태(21ㆍ연세대3)의 기세와 패기가 무섭다. '한국골프의 미래' 김경태는 6일 경기 성남의 남서울CC(파72)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겸 아시아프로골프투어 대회인 GS칼텍스매경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중국의 떠오르는 별' 량웬총(29)을 제압하고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량웬총에 1타 뒤진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경태는 버디 6,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량웬총을 5타차로 제쳤다. 이로써 도하아시안게임 2관왕 김경태는 지난주 SBS코리안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 제패에 이어 프로 데뷔전 포함 2연승이라는 진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아직 스폰서 없이 남서울CC에서 연습하고 있는 김경태는 1억2,000만원의 우승상금을 받아 KPGA 시즌상금 1억8,000만원으로 독주 채비를 갖췄다. 전반 량웬총과 1타씩을 줄여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김경태는 10번홀(파4) 버디로 동률을 이룬 뒤 량웬총이 보기를 범한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 2타차 단독선두로 나섰고 이후 착실히 타수를 줄여나가 완승을 거뒀다. 올해 프로로 데뷔하자마자 아시안투어 싱가포르마스터스를 제패한 량웬총은 이 대회 첫 중국인 우승을 노렸지만 김경태의 벽에 막혔다. 뉴질랜드 유학생 아마추어 이진명(17)이 3위(9언더파)에 올랐고 국가대표 김비오(17ㆍ신성고)가 최광수, 이승호와 함께 공동4위(6언더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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