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데이트레이더, 외환시장 몰린다

위앤貨 절상이후 급증… 시장 변동성 커져


단타매매에 주력하는 데이트레이더들이 국제 외환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특히 중국의 ‘7ㆍ21 위앤화 평가절상’ 이 데이트레이더들의 외환시장 참여에 기름을 붓고 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27일 과거 기술주 거품붕괴를 경험하며 주식시장에 등을 돌린 데이트레이더들이 외환시장으로 활동무대를 옮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AWSJ에 따르면 중국이 위앤화 절상을 발표한 지난 21일 포렉스캐피털마켓(FXCM)의 외환거래량은 엔화상승에 베팅하는 개인들의 거래가 크게 늘며 사상 최고인 120억달러로 급증했다. FXCM의 전체 고객 7만명 중 절반 가량은 올해 가입한 신규고객이며 매출은 2003년 6,500만달러, 2004년 1억5,300만달러에서 올해 3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다른 투자회사인 게인캐피털그룹의 경우 외환거래에서 개인투자자가 전체 거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기관투자가들을 추월했다. 더구나 시장에서 위앤화 추가절상을 기대하고 있어 개인들의 외환시장 단타매매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WSJ은 데이트레이더들에게 있어 외환시장은 다른 투자대상보다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외환시장은 24시간 열리기 때문에 오전 9시30분~오후 4시까지 열리는 뉴욕증시에 비해 언제든지 원하는 시간에 투자가 가능하다. 외환시장의 거래비용이 상대적으로 싼데다 거래구조가 단순하다는 점도 개미들을 끌어들이는 요소다. 특히 주식 및 채권시장이 등락을 거듭한 반면 주요국 통화들은 달러에 대해 지난 2002~2004년간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등 외환시장의 사이클이 길다는 게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외환시장에 개인들이 몰릴수록 그에 따른 리스크 또한 커진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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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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