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우중 前회장 거제도 땅 158억8,400만원에 낙찰

김우중 전(前) 대우그룹 회장의 거제도 땅이 법원 경매에서 감정가보다 60억원이나 높은 158억8,400만원에 낙찰됐다. 28일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날 경상남도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에서 경매된 김 전 회장 소유의 토지는 총 58필지 42만5,000㎡(감정총평가액 98억4,835만원) 규모이며 네 개 구역으로 나뉘어 개별입찰에 부쳐진 결과 1회차 경매에서 전부 낙찰됐다. 응찰자는 모두 13명으로 4건 모두 개인 응찰자가 낙찰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매 신청 채권자는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로 제일은행 인수채권 250억원을 회수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경매 신청이 이뤄졌으며 채무자는 대우전자이다. 경매토지에 대한 가압류신청을 한 채권자는 한국수출보험공사ㆍ대한투자신탁증권주식회사ㆍ예금보험공사 등이며 서울시장ㆍ서초구청장ㆍ서울중앙검찰청검사장도 체납세금 및 추징금 등을 환수하기 위해 배당요구를 신청한 상태다. 김 전 회장은 거제도 토지를 83년 본인 명의로 매입했으며 임야ㆍ전답ㆍ잡종지ㆍ대지 등으로 이뤄져 있다. 토지이용계획서상으로는 개발이 용이한 관리지역을 비롯한 관광휴양개발진흥지구로 지정돼 있어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경매로 매각된 김 전 회장의 부동산으로는 방배동 자택, 안산시 수암동의 대지와 과수원이 딸린 별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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