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필립스 ‘ADR발행’ 효과

닷새만에 5%대 반등…"추가상승 여력은 크지 않아"


LG필립스 ‘ADR발행’ 효과 닷새만에 5%대 반등…"추가상승 여력은 크지 않아"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LG필립스LCD 주가가 22일 미국에서 주식예탁증서(DR)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닷새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5.58%(2,500원) 오른 4만7,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LG필립스LCD는 전일 공시를 통해 미국 ADR 발행을 통한 유상증자의 공모가액을 보통주 1주당 4만4,500원으로 확정하고 이를 통해 12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ADR 발행은 성공적이지만 추가 상승여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공모가액 21.32달러는 별도의 할인 없이 지난 20일 ADR 종가와 동일한 가격"이라며 "대만기업이 ADR 발행시 2%의 할인율을 적용한 것을 보면 업계 선두업체로서 시장에서 프리미엄이 부연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오는 4ㆍ4분기에 두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패널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LCD 산업주기를 감안할 때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문한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하반기 실적은 크게 개선되겠지만 매물부담 등으로 주가가 많이 오르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LG필립스LCD주식 1,175만주가 거래됐다. 이는 대주주인 LG전자와 필립스전자가 보호예수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지분을 매각한 것이다. 처분물량은 LG전자 940만주, 필립스전자 235만주다. 김영준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ADR 발행과 구주 매각이 완료돼 전체적인 수급불안은 일단락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7/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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