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넥스가 바이오시밀러 사업 강화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시설 투자를 추가로 단행한다.
바이넥스는 31일 공시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전문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부에 대해 200억원 규모의 생산시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CDMO사업부는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바이오의약품의 공정개발부터 비임상 및 임상시료생산 그리고 상업용 생산까지 원 스탑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부다.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cGMP급 생산시설인 KBCC(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 및 이에 속한 연구개발(R&D)시설과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바이넥스의 이번 투자는 1,000ℓ 규모 2개의 동물세포 배양 및 정제라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미 설계를 마친 상태이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바이넥스는 기존의 완제품생산라인, 미생물 1개 라인 및 동물세포 3개 라인에 추가하여 2012년 하반기부터 동물세포 총 5개 라인을 가동하게 된다. 또한 이번 투자와 별도로 50억원 이상의 R&D 설비투자와 완제라인 보완투자가 이미 진행 중에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생산에 대한 초과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생산시설과 전문인력의 부족으로 인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개발이 지연되는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넥스는 2010년 하반기에도 동물세포 배양 라인을 1기 증설했고, 현재 모든 R&D 및 생산라인을 100% 가동하고 있지만 해외 수요는 물론 국내 제약ㆍ바이오기업들의 밀려드는 수요조차 다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이번 증설투자는 현재 비임상 및 임상시료 위주로 생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바이넥스가 국내외 주요 바이오기업들의 품목허가시점을 감안하여, 2012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업생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한편 2010년에 2009년 대비 3배에 가까운 매출 신장을 보였던 바이넥스의 CDMO사업부는 2011년에는 이미 수주가 확정된 계약만으로도 전년 대비 6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된다
또 1,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진 기존의 설비에 더하여 이번에 추가로 이루어지는 바이넥스의 시설 투자는 바이넥스 뿐 아니라 국내 바이오산업의 세계 진출이 더욱 앞당겨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