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JP모건, 일부 직원에 아이패드 무상 지급…블랙베리 ‘비상’

미국의 2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가 IB(투자은행) 담당 직원들에게 애플의 아이패드를 무상으로 지급해 그동안 월스트리트내 모바일 시장을 장악했던 블랙베리의 리서치 인 모션(RIM)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 소재 JP모건 관계자 2명이 블룸버그통신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 기기(아이패드)로 근무환경에 실질적 혜택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건의 IB담당직원들은 이 부서에 남아 있는 한 시험기간이 끝나는 내년 5월까지 아이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직원들은 아이패드로 이메일과 일정뿐 아니라 기밀문서 취급과 고객 상대 프리젠테이션 등에 이용할 수 있으며, 개인적인 사용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내려받기(다운로드)도 허용된다. JP모건은 이 기기를 시험사용한 후 평가를 통해 이용대상 확대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건스탠리와 크레디트스위스그룹AG가 최근 아이패드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발표한데 이어 시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직원들에게 블랙베리 대신 아이폰 지급을 검토 중이어서 법인들의 아이패드 보급 확산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이에 비해 지금까지 11년간 스마트폰 블랙베리로 월스트리트를 포함해 법인 모바일시장을 장악해온 RIM은 내년 1분기를 목표로 아이패드와 경쟁할 수 있는 태블릿PC 블랙베리 플레이북(BlackBerry PlayBook)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글리처 앤 코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마셜은 “애플은 RIM에 명백하게 실재하는 위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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