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이 올 상반기에 반기 기준으로 사상최고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부산은행은 19일 올 상반기에 영업수익(매출액) 6,544억원, 영업이익은 1,4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4%, 88.3% 늘었다고 공시했다. 특히 순이익은 1,071억원으로 72.6% 증가, 사상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올 2ㆍ4분기 순익이 54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0.9% 증가하면서 역시 분기 기준으로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 치운 데 힘입은 것이다. 올 2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3,559억원, 748억원을 기록, 호조세를 이어갔다. 이는 증권사들의 실적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지난 6월 말 현재 BIS자기자본비율(잠정치)은 12.46%로 지난해 말 10.84%에 비해 상승했고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30%에서 1.12%로 개선됐다. 반면 연체비율은 1.06%에서 1.20%로 떨어졌다.
유재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부산은행이 순이자 마진 개선, 대출 성장률 증가 등으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올렸다”며 “앞으로도 배당주 매력에다 경기 개선 수혜주로 각광받을 가능성이 높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