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오는 2월1일부터 해외 단체여행자들이 입국할 때 개별적으로 작성해 제출하던 휴대품신고서 대신 단체여행자 일괄신고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단체여행자 일괄신고제’를 시범운영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 220만여명의 단체여행자들은 휴대품신고서 제출 생략 등으로 빠르고 편리한 통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체여행자 일괄신고제는 단체여행자가 해외여행을 마치고 입국할 때 일괄신고서에 신고대상물품 유무 등을 표시해 제출하면 휴대품검사를 받지 않고 전용통로로 신속히 통관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관세청은 단체여행자의 주류를 차지하는 노약자 등의 경우 신고서 작성에 따른 어려움이 있고 이들은 마약이나 테러이용물품ㆍ금괴 등 조직밀수 위험이 일반여행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이 같은 제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우선 다음달 1일부터 1개월간 인천공항세관에서 단체여행자 실적이 많은 여행사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뒤 문제점 등을 보완해 3월부터는 전국 공항세관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