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계 시테크서비스 경쟁/민원 대행·타사제품 무료 수리까지

◎주문물품 속달·불만 즉시해결 등 “고객시간 절약”고객의 시간절약서비스경쟁이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치열하게 전개되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피자체인점인 「도미노피자」에서는 고객의 배달주문시 30분이내에 피자를 배달해주는 속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시티뱅크에서는 담보대출용도가 주로 주택자금이라는데 착안, 최근 부동산중개업소와 신용정보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구비서류를 대폭 간소화해 대출에 소요되는 기간을 1∼2일로 줄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사복구입시마다 애를 먹는 바지 밑단 재봉서비스를 30분이내에 완성해주는 한편 매장 내 직통전화를 개설하고 고객불만을 즉시 해결해주는 일사천리(1472)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중. 갤러리아백화점은 압구정점·잠실점 고객서비스센터에서 호적등·초본이나 건축대장을 발급해주는 민원대행서비스를 실시 중에 있는데 가사일에 바쁜 주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분당 블루힐백화점에서는 자사에서 구입한 가전제품은 물론 다른 곳에서 구입한 상품까지 고장난 곳을 무료점검해주는 「하나더서비스」를 실시하며 인근 지역 주민들의 시간을 절약해주고 있다. 부천 LG백화점은 매장 내에 저렴한 가격의 세탁소를 설치하고 고객들이 세탁물을 들고 자사 매장을 찾도록 하고 있다. 연중무휴 24시간영업을 하고 있는 일부 할인점들은 영업에 시간절약서비스를 도입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갖가지 시간절약서비스가 성행하고 있는 것은 고객서비스가운데 시간절약서비스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업계 분석에 따른 것이다. 특히 시간에 쫓기는 도시인들에게 시간절약서비스는 깊은 인상을 남겨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업체간의 서비스개발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이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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