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나의 웰빙 포트폴리오] <2>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장 강창희

은행예금-펀드중심 자산형성-주식등 직접투자<br>"미래 대비 세 주머니 준비해야"

[나의 웰빙 포트폴리오]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장 강창희 은행예금-펀드중심 자산형성-주식등 직접투자"미래 대비 세 주머니 준비해야"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장 강창희 "자산운용을 할 때 세 가지 주머니를 준비해야 합니다. 생계용 은행 예금은 기본으로 하고, 주식형ㆍ채권형 편드와 MMF를 중심으로 자산형성을 하되, 단기 트레이딩(주식ㆍ선물ㆍ채권 직접투자)은 선택해서 하세요. 부동산에 큰 비중을 둬선 안되구요. 무엇보다 30대 초, 중반까지는 자신에게 집중 투자하는게 좋습니다." 재테크 투자교육 전도사로 유명한 강창희(57)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장이 FP(은행ㆍ증권사의 금융자산관리사)를 대상으로 강연을 하거나 문화센터나 학교 등에서 강의를 할 때마다 빼놓지 않고 하는 얘기다. 특히 그는 "젊어서는 자신에 대한 투자를 통해 몸값을 높인 뒤 이후 여윳돈을 가지고 세 가지 형태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고 강조한다. 외국어 공부나 대학원 수학 등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는 광의의 개념으로 투자원칙을 잡아야 한다는 것. 실제 자신도 30대 중반까지는 적자가계를 꾸려가면서도 자기계발에 적극 투자, 몸값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우증권에서 승진도 순조롭게 했고, 현대투신 대표와 굿모닝투신 대표를 거쳐 오늘날 자산운용에 관한 명강사로 뛰고 있다. 고령화 시대에 노후에도 보람을 찾으며 돈도 벌 수 있는 안정적 수익모델을 찾은 셈이다. "우리사주로 목돈을 만지기도 했습니다만 직급이 높아지면서 부장때부터 자연스레 돈이 모이기 시작했어요. 이때부터 노후 생활 대비와 자녀 교육 등을 위해 세 주머니를 마련했죠."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자산형성 주머니로 주식형 펀드(60% 이상 주식투자), 채권형 펀드(채권, CP에 운용해 안정성 높음), MMF(만기가 짧은 채권, CP 운용)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은행 예금 같은 저축주머니는 필수적이지만 지금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형편에 맞게 펀드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단기로 주식ㆍ선물ㆍ채권 개별종목을 직접 매매하는 것은 운이 따라야 하고 전문가도 쉽지 않아 자산운용 상 비중을 20~30%를 넘기면 안됩니다." 실제 그는 지난 98년 근로자주식저축 5,000만원 한도내에서 우량주 중심으로 주식을 사서 올 초 100% 넘게 수익을 남기고 처분하기도 했으나, 시황변동에 전전긍긍하는 등 신경을 많이 썼던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것보다는 펀드에 투자, 전문가들에게 운용을 맡기고 본업에 충실하는게 미래 더 큰 수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저는 자산형성 주머니의 경우 50%는 주식형 펀드, 40%는 채권형 펀드, 10%는 MMF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40대 중반부터 이렇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는데, 4년 전부터는 주식형 펀드 비중을 80%에서 50%로 줄였죠. 지난 3~4월 장이 좋을때는 주식형 펀드 비중을 100%로 가져갈까 하는 충동을 느꼈지만 꾹 참았고 결과적으로 원칙을 지킨게 잘 한 셈이 됐죠." 강 소장은 이렇게 펀드를 운용하다 한 부문에서 수익을 초과달성할 경우 6개월 마다 점검해 각 부문 비중을 당초 기준대로 재배분, IMF 이후에만 연 평균 15% 이상 수익을 올려 왔다고 밝혔다. "주식형 펀드는 100에서 자기 나이를 뺀 비율만큼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주식형 펀드를 지수가 바닥일 때 사서 꼭지에 팔아야만 꼭 수익이 남는 것은 아닙니다. 장이 호황기 때 사면 내리막길이 예상되지만 장이 안좋을 때 사면 바겐세일이 가능합니다. 현재 주식이 저평가 돼 있어 미래 상승장도 기대됩니다. 전문가들이 운용한다는 점에서 몇 년간 중장기적으로 접근하면 수익률이 괜찮죠." 그러면서 그는 자산형성에 앞서 가계의 대차대조표를 점검, 확실한 수익 목표와 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서는 "여의도에 50평 아파트가 부동산의 전부로 그동안 부동산을 상대적으로 가볍게 본 것을 잘 했다고는 볼 수 없다"면서도 "향후 부동산 경기의 하락 흐름을 감안할 때 환금성 문제 등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운용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노후에도 할 수 있는 일을 갖고 있고, 약간의 자산도 있으며, 자녀들도 앞가림을 잘 하고 있어 이쯤되면 내 인생의 투자는 성공한 편"이라며 활짝 웃었다. 프로필 생년월일: 1947년 3월 21일 학력: 서울대 농업경제학과 졸업 일본 도시샤(同志社) 대학 상학석사 경력: 73년 한국증권거래소 입사 77년 대우증권 입사후 국제본부장ㆍ리서치센터 본부장 등 역임 98년 현대투자신탁운용 대표 2000년 굿모닝투신 대표, 성균관대 겸임교수 2004년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 저서: 직접 금융시대의 증권ㆍ투신경영전략 등 다수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입력시간 : 2004-07-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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