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알투자운용이 서울과 인접한 김포 지역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리츠를 내놓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은 19일 김포 고촌읍 천호리 701번지에 위치한 '김포티제이물류센터'에 투자하는 '제이알제18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에 대한 인가 신청을 했다.
김포티제이물류센터는 지난 2013년 4월 준공된 신축 물류센터이며 대지면적은 1만6,614㎡, 연면적은 2만9,217㎡ 규모다. 창고 기준으로 층수는 3개 층이며 각 층당 층고는 10m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56.33%, 175.86%다.
특히 이 물류센터는 아라뱃길터미널에 자리 잡고 있으며 강서구와 행주대교가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에 대한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투자규모는 500억~1,000억원 수준이다.
상업용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0% 이상이 서울과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물류의 최대 소비지는 서울"이라며 "김포 지역은 서울 권역에 일일 배송이 가능한 위치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리츠가 투자한 물류센터 중에서도 지리적으로 가장 좋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김포 고촌 물류단지 안에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문을 열었고 비즈니스호텔 2개도 인허가가 난 상태라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까지 물류센터에 투자한 리츠 6개 가운데 이번에 제이알제18호가 투자한 물류센터가 서울에서 가장 가깝다. 이천디씨·이천디씨자·마스턴제13호 등 세 개 리츠는 이천 지역의 물류창고을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행복마스턴제일호·펨코로지스틱스제3호는 천안 물류창고에 투자했다. 또 화도디씨는 남양주에 위치한 물류창고가 투자 대상이다.
물류시장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주로 관심을 가졌던 서울 도심 지역의 오피스 매물이 줄어들고 있고 수익률도 낮아져 물류센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과거에는 외국계 투자가들이 국내 물류시장을 장악했지만 앞으로 연기금·공제회 등의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