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규 前경기부지사 영장청구
임석훈 기자 shim@sed.co.kr
대검 중수부는 4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아파트 인허가 청탁 등과 관련해 모두 15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한현규 경기개발연구원장(전 경기도 부지사)을 구속수감했다. 한 원장은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다.
한 원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광주시 오포읍 조합아파트 건설시행사인 J건설로부터 지구단위계획 변경승인을 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0억원, 판교 납골당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올 6월 장묘업체 M사로부터 5억원을 각각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한씨가 받은 돈의 사용처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으며 추가 단서가 포착될 경우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손학규 경기지사의 측근인 박종희 전 의원(현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은 이날 대검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원장이 개인적으로 받은 돈으로 손 경기도 지사와는 관련이 없다”며 손 지사 관련설을 부인했다.
입력시간 : 2005/11/04 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