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들의 인건비 부담이 매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은행이 1만8천64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영분석 자료에따르면 조사대상 제조업체들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인건비 부담률은 10.3%로 나타나2002년의 10.1%에 비해 0.2%포인트 높아졌다.
인건비 부담 비율이 높아질수록 기업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기간중 제조업체의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은 4.7%로 변동이 없었다.
매출액 대비 인건비 부담률은 지난 1999년 9.8%에서 기업구조조정이 한창이던 2000년에는 9.7%로 낮아졌으나 2001년에는 10.0%로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이후 2002년10.1%, 2003년 10.3% 등 3년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한은 관계자는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율이 상승한 것은 고용증가나 임금상승두가지 측면이 있을 수 있으나 최근의 고용사정을 감안할 때 고용확대보다는 임금상승 측면이 강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