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신용보증기금(이사장 이근경)이 올 하반기 발행하는 해외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CBO)의 인수 책임을 국제금융공사(IFC)가 맡는다. 또 해외투자가들도 투자풀에 지분 참여한다.이와 함께 기술신보는 해외 프라이머리CBO 6,000억원과 함께 전환사채(CB) 인수를 통한 벤처투자보증 5,000억원 등 1조원 이상의 투자보증을 벤처기업에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기술신보는 창투사들이 투자심리 악화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고 판단, 올 하반기 두차례에 걸쳐 각각 3,000억원씩 해외 프라이머리CBO를 발행하기로 했으며 특히 2차 발행의 경우 IFC가 투자풀에 대한 인수 책임과 함께 해외투자가 유치를 맡기로 했다.
현재 기술신보와 IFC 는 투자인수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이며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이근경 기술신보 이사장은 "투자풀에 일본과 싱가포르 투자펀드가 6% 가량 지분참여하기로 했으며 투자풀에 들어가는 중소 벤처기업들은 연 6.2%대의 낮은 이자로 해외자본을 유치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IFC가 자체 신용으로 해외자금을 모집하고 투자풀에 해외투자펀드가 다시 참여함으로써 이전 8%대의 금리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기술신보는 벤처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한빛은행과 공동으로 5,000억원 규모의 CB인수를 통한 벤처투자보증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중소 벤처기업은 저리자금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기술신보는 이들 기업의 코스닥 등록시 주식전환에 따른 자본차익으로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서정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