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청소년 흡연율 설문조사보다 훨씬 높아"

청소년들의 실제 흡연율이 설문조사 방식으로 집계된 흡연율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금연클리닉 서홍관 교수팀은 "청소년의 흡연율에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설문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소변검사를 실시한 결과, 실제 흡연율과 설문조사 흡연율 사이에 큰 차이를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서 교수팀은 지난 4∼7월 서울시내 남자 인문계 고교생(1.2.3학년) 306명과 여자 실업계 고교생(2.3학년) 325명 등을 대상으로 흡연행태에 대한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이들 청소년에 대해 소변 중 니코틴 검출여부를 검사했다. 이 결과 남학생의 경우 설문조사에서는 흡연율이 1학년 14.9%, 2학년 20.4%, 3학년 22.5%로 집계됐으나 소변 중 니코틴검사에 의한 흡연율은 각각 26.6%, 38.0%,29.6%로 평균 12.1% 포인트 차이가 났다. 또 여학생들은 설문에 의한 흡연율이 2학년 22.6%, 3학년 23.9% 였으나 소변검사에 의한 흡연율은 각각 46.6%, 35.4%로 평균 17.8% 포인트의 큰 차이를 보였다. 설문조사의 정확성은 여학생보다 남학생에서, 학년이 높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을보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서 교수는 "청소년들에 대한 흡연조사는 주로 학교나 교사의 협조로 이뤄지기때문에 자유롭게 응답하기 어려운 상황일 수 있다"며 청소년기 금연교육이 절실히 요구되는 만큼 이들에 대한 정확한 흡연율 조사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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