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절차를 밟고 있는 C&중공업에 대한 실사작업이 시작된다.
C&중공업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6일 메리츠화재ㆍ수출보험공사 등과 채권단 회의를 열고 다음주부터 C&중공업에 대한 자산실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C&중공업에 대한 정상화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긴급자금 지원과는 별도로 자산ㆍ부채 현황에 대한 실사를 벌이기로 했다”며 “늦어도 오는 3월13일 이전에는 정상화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번주에 실사를 담당할 회계법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으로 C&중공업은 지난해 12월3일 워크아웃에 들어간 후 한달여 만에 기업실사를 받게 된다. C&중공업에 대한 기업실사가 지연된 것은 신규 자금지원 비율을 놓고 우리은행과 메리츠화재가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