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외환 해외방출 장려정책 추진

환율개혁 압력 완화위해

중국이 외환보유액 증가로 환율개혁 압박이 커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외환 유입은 막고 방출은 장려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중국인민은행은 27일 통화정책집행 보고에서 1ㆍ4분기 무역흑자와 외환보유액 급증으로 화폐정책의 유효성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지적한 뒤 국제수지를 조절하는 시장 시스템과 관리체제를 신속히 갖추고 대외경제의 협조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무역활동의 편의와 규범화 ▦자금의 합리적인 해외소통 채널 확보 ▦외환시장의 적극적인 육성 발전 ▦외환자금 유입 및 결제관리 강화 등을 제시했다. 외환 유입은 적절히 차단하고 유출통로는 넓혀 지나치게 많은 외환이 국내에 머무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외국투자기업과 외자은행의 외채관리를 강화, 단기외채 급증을 막아 위앤화 환율안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한 금융 전문가는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중국의 통화정책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외환관리가 ‘유입 관대, 유출 엄격’에서 점차 반대로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정책은 결국 외환보유액이 비정상적인 급증해 일어난 위앤화 평가절상 압력을 일정 부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제수지 흑자로 외환보유액이 급증하면서 중앙은행이 위앤화 방출을 늘리는 바람에 통화팽창 압력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는 금융 거시조정에 나쁜 영향을 미치며 중국의 외환관리에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 3월 말 현재 국가 외환보유액이 6,591억4,00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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