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탕자쉬안 "북한 김정은 체제 섣불리 붕괴 안될 것"

"시진핑, 최룡해에게 북핵 불인정·지지 불가 쐐기 박아"

탕자쉬안(唐家璇) 전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15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군과 당을 장악했기 때문에 섣불리 붕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탕 전 국무위원은 이날 오전 21세기 한중교류협회(회장 김한규) 회원들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조찬을 함께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그는 "한국에선 김정은 체제가 곧 붕괴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은데 내 판단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라며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김정은 체제를) 이미 다 구축해 놓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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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전 국무위원은 또 "지난달 최룡해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났을 때 시 주석은 북한의 핵무기를 절대로 인정할 수 없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에 쐐기를 박았다"며 "그것이 과거와 달라진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국 북한이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밝히고 남한에 대화를 제의한 것도 그런 분위기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과 시 주석과의 회담이 모든 정세를 봤을 때 매우 중요하다"며 "양국의 국익 차원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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