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지하에 미국미니애폴리스의 「몰 오브 아메리카」와 같은 대단위 도심위락시설이 들어선다.내년 10월 코엑스에서 열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시설공사를 맡고 있는 한국무역협회는 본회의장 및 ASEM호텔 인근 지하에 연면적 3만4,000평 규모의 도심위락시설인 「코엑스 플라자」 건설 및 임대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무협은 주요 시설에 대해 3월까지 임대사업자와의 계약을 완료하고 오는 6월까지 분양을 마칠 계획이다. 코엑스 플라자에 들어설 주요 시설과 사업일정을 정리한다.
수족관=전용면적 2,364평인 아시아 최대 규모로 국내 최초로 관객 머리위로 상어나 고래가 헤엄쳐 다니는 터널형 수족관이다. 수족관에 들어가는 물은 인천앞바다물을 사용할 계획이다. 협회는 최근 뉴질랜드 수족관개발업체인 아쿠아리아21로부터 1,9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 아쿠아리아21이 75%, 무협이 25%의 지분을 갖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수족관을 운영한다는 합의서를 교환했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스크린수만 17개인 국내 최대규모의 영화관이다. 이 영화관의 운영권을 확보한 ㈜대우는 외국 영화관운영업체와 50대50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하고 외자유치협상을 진행중이다.
대형서점=무역센터에서 서점을 운영중인 서울문고가 전용면적 1,152평 규모로 최첨단 시설을 갖춘 대형서점을 열 계획이다. 국내 최대서점인 교보문고보다 전용면적이 약100평 더 넓다.
게임센터=부동산개발 및 유기장업체인 보인엔터테인먼트는 미국의 스필버그감독이 공동설립자인 세가게임웍스와 합작으로 2억달러가 투자되는 「게임웍스 서울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최신 전자오락시설 250여대와 휴게시설이 들어선다.
기타=사무용품(327평), 디스코텍(385평), 셀프서비스식당(504평), 스포츠용품점(434평), 음악테이프 및 CD 판매장(186평), 김치박물관, 기타 매장 157개 등이 들어선다. 모두가 국내 최대수준이다.【김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