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원전사고 여파… 맥주 日 수출 크게 늘어

일본 원전사고 여파로 국내 맥주의 일본수출이 크게 늘었다. 20일 오비맥주는 지난 1·4분기 일본에 수출한 맥주가 198만상자(한상자 500㎖ 20병)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82%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오비맥주가 일본에 수출하는 맥주는 맥아함량을 크게 낮춘 발포성 알코올류인 제3맥주를 비롯해 알코올 7% 맥주, 무알코올 맥주, 다크비어 등으로 대부분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 제품들이다. 지난해 오비맥주의 일본수출은 760만상자로 2009년 380만상자의 2배에 달하는등 매년 수출이 증가세를 타고 있다. 특히 지난3월 일본 대지진이후 맥주 수요감소가 우려됐었지만 오히려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공포 확산으로 소비자들 사이에 일본 생산 맥주보다 한국맥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주문량이 더 늘었다는게 오비측 설명이다. 오비맥주는 몽골에 카스 브랜드로 공급하는 것을 비롯해 홍콩, 말레이시아 등 세계 35개국에 30여종의 맥주를 수출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일본 비중이 60%를 넘는다. 지난해에는 총 1,245만상자를 수출했다. 한편 오비맥주의 1분기 전체 수출량은 314만상자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6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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