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세제동기(AED) 개발 업체인 씨유메디칼시스템이 정부가 응급의료체계 개편을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1조원을 투입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씨유메디칼은 6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 보다 9.21%(1,050원) 오른 1만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정부의 응급의료시스템에 대한 투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닥시장에서 오스템임플란트(7.99%), 이디(5.32%), 디오(4.33%) 등 관련주들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씨유메디칼이 가장 높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정부의 투자 부문이 응급의료시스템 분야인 만큼 응급환자의 심장기능을 회복시켜주는 AED를 생산하는 씨유메디칼시스템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2011년부터 U+미디어라이프를 통해 서울ㆍ경기 지역 공동주택에 AED를 공급해 온 실적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AED는 응급상황에 필요한 제품들로 정부 투자의 수혜주로 볼 수 있다”며 “정부가 구매해서 공공기관 등에 설치하거나, AED 의무구매를 확대하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발표한 ‘2013~2017년 응급의료기본계획’에서 전국 어디서나 30분 안에 응급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군마다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응급의료기금을 연간 약 2,000억원씩 확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