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전망] 美기업 2분기 실적 줄줄이 발표

이번 주 글로벌 시장의 관심은 연일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에 집중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일본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관심이다. 국제 유가는 나이지리아 정정 불안이 지속되고 일부 정유시설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배럴 당 72.81달러를 기록, 73달러를 눈 앞에 뒀다. WTI는 지난 한 주에만 2.13달러, 3% 상승했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8월 인도분 역시 북해 유전의 정비작업이 공급을 위축시킬 것이란 전망으로 배럴 당 75.62 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이날 장 중 11개월 만에 최고치인 76.01달러까지 치솟았다. 브렌트유는 지난 한 주간 5.9%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수요는 늘어나는데 재고는 충분치 않은 상태가 지속, 당분간 국제 유가의 상승세가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다. 일본은 12일 기준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다. 일본 제조업 경기의 상태를 보여주는 단칸지수가 잇따라 호조를 보이는 등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금리 인상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오는 29일 참의원 선거를 앞 두고 선거 이후인 8월에나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어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현 수준인 0.5%에서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블룸버그가 이 달초 이코노미스트 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모두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일본이 금리를 또 다시 동결할 경우 최근 금리를 인상한 주요 국가들과의 금리 차이로 엔 캐리 트레이드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이번 주부터 2ㆍ4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한다.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를 비롯, 제너럴일렉트릭(GE), 펩시 보틀링 그룹, 지네텍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기업정보 제공업체 톰슨 파이낸셜이 추정한 2ㆍ4분기 미 기업들의 순이익 증가 폭은 에너지 업종의 호조에 힘입어 기존 3.9%에서 4.4%로 상향 조정된 상태다. 경제 지표 중에는 13일 발표될 6월 소매판매 동향이 관심을 끌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6월 소매판매가 0.3% 증가하는데 그쳐 지난 5월의 1.4% 증가에는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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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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