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종이 강한 동반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코스피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보험업지수는 1.49% 상승했다. 5일 연속 오름세다. 특히 지난 3월 28일 1만852.83포인트에서 현재 1만3,127.58포인트로 21%나 급등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코리안리가 4.5%나 급등한 것을 비롯해 LIG보험 3,03%, 메리츠화재 2.54% 상승했다. 삼성화재, 동부화재도 동반강세를 보였다. 보험업종의 이 같은 상승세는 인구 고령화 등으로 장기보험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자동차 보험료 인상과 자동차보험 종합 대책, 손해율 개선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매수세를 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도 보험업종의 수익성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하반기 주식전망을 통해 “정부의 자동차보험 종합대책으로 보험 영업이익에 영향력이 큰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방카슈랑스의 매출증가, 통합 보험의 신상품 효과와 함께 인구고령화에 따른 장기보험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욱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손해보험사의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대비 평균 38% 증가할 것”이라며 이익모멘텀이 가장 뛰어난 현대해상과 자본이익률이 높은 동부화재의 매수를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2004년 장기 보험의 매출비중이 50%을 넘어섰으며 인구고령화에 의해 향후 3~5년간 고성장과 고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보험업종에 대한 비중확대를 주문했다. 자동차 보험료가 정비수가 인상 등으로 최근 4% 인상된 데다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큰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2005년 76.5%에서 올해 73.6%로 하락할 것으로 보여 보험업종의 투자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현대증권은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또 메리츠화재에 대해 “보험사 중 장기 보험성장률이 가장 높고 2006년 이후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최고의 보험주로 선정하고 매수를 강력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