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권주, 구조조정ㆍ실적 기대 급등

증권주들이 25일 구조조정 및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날 대우증권은 매각과 실적호전 기대가 맞물려 전일보다 420원(9.86%) 오른 4,680원에 마감한 것을 비롯해 현대증권은 4.42%, LG투자증권은 4.23% 올랐다. 또 실적개선과 배당투자 수요가 몰린 서울증권도 6.42%나 오르는 등 증권주들이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증권업종 지수는 전일보다 42.01포인트(3.94%) 오른 1,107.53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한투ㆍ대투증권 인수전이 치열해지면서 증권업계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평가했다. 대우증권과 LG투자증권 등 매각 대상 증권사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인 것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특히 증시호황을 바탕으로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증권사들이 이번 결산기에 대거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 증권주의 동반강세를 이끌었다. 소형사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고액 배당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지산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구조조정과 결산실적 호전 기대감 외에도 금융업종 내에서 증권업종이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인식도 증권업종 상승의 재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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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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