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9년 서울지하철 9호선 개통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9호선 인근 분양이 예정된 아파트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호선은 서울지하철 2, 5, 7호선과 환승이 가능한 역이 많아 초역세권 형성이 기대될 뿐 아니라 학군도 우수해 일찍이 ‘골드라인’으로 지목됐던 노선이다. 18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9호선 주변 지역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아파트는 총 여섯 개 단지 944가구에 달한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지하철 및 경전철은 부동산 시장의 영원한 테마”라며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의 물량을 미리 선점하면 추후 시세상승도 엿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반면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9호선 인근 지역은 지하철 개통 기대감으로 집값이 이미 많이 올랐다”며 “역과 아주 가까운 아파트가 아닌 경우에는 도리어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서초동 래미안 스위트=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서초구 서초동 삼호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스위트를 오는 8월 말 중 분양하면서 하반기 9호선 인근 분양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총 392가구 중 ▦80㎡형 64가구 ▦112㎡ 5가구 등 총 69가구가 일반분양이다. 9호선 신논현역이 걸어서 5분 거리로 가깝다. 3.3㎡당 분양가는 2,600만~3,000만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공항동 강서센트레빌4차=동부건설은 강서구 공항동에서 공항연립을 재건축한 단지를 9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총 215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75~146㎡형 112가구 규모다. 5호선 송정역이 가깝고 2009년 5월 9호선이 개통되면 김포공항역ㆍ공항시장역을 이용할 수 있어 강남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단지 인근에서 방화뉴타운, 서남권 르네상스 등 개발계획이 풍부해 후광효과가 기대된다. 3.3㎡당 분양가는 1,400만원대 후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초동 래미안 반포=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초구 반포동에서 반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반포를 10월 중에 분양한다. 2,444가구 중 85~267㎡형 42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 내 잠원ㆍ계성초교, 세화여중, 세화고 등이 있어 학군이 뛰어나다. 서울지하철 3호선과 7호선 환승구간인 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가깝다. 분양가는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