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일 "우리 정부도 스크린쿼터 문제를 해결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하며, 한.미 양국 영화계가 좀 더 적극적인 대화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한미재계회의 참석자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한자리에서 미국측 관계자가 "스크린쿼터 문제가 한미투자협정을 위해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취지로 언급한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김종민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투자 활성화 등을 위한 각종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미측 참석자들의 요청에 대해 "법과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나 법의 해석이나 적용이 중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규제 행정서비스를 대폭 개선해 나가겠으니한국정부의 노력을 믿고 적극적으로 투자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노 대통령은 국내 노동문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문제의식과 관련,"지금은 좀 시끄럽지만 대화와 타협의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김범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