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금융 감원한파… 은행권 '무풍'

금융사 직원 상반기 2.4%감소속 은행은 1.8% 증가

지난 1년 동안 할부금융ㆍ카드ㆍ증권 등 2금융권에 감원 한파가 불어닥친 반면 은행의 직원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이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업무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금융회사 직원 수는 총 20만7,248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21만2,351명보다 5,103명(2.4%) 감소했다. 할부금융 업계는 직원 수가 4,420명에서 2,450명으로 44.6%나 줄었다. 지난해 말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전업계 카드사 직원 수도 21.4%(2,157명) 줄었으며 증권업계도 6.5%(2,193명)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저축은행도 각각 3.2%(619명)과 0.8%(49명)씩 감소했으며 보험업계 직원 수 역시 0.6%(155명) 줄었다. 이에 비해 은행 종사자 수는 상반기 현재 9만49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8만8,460명보다 1.8%(1,589명) 늘어났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2금융권이 그만큼 경쟁력을 잃어가면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1금융권과 2금융권의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상반기 금융권의 총 점포 수는 1만7,516개로 지난해 1만7,849개보다 333개 줄어들었다. 생보사의 점포 수가 272개 감소해 가장 많았고 증권 90개, 할부금융 85개, 일반은행 39개, 신협 34개, 카드사 27개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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